돌연 송환 거부한 '쌍방울 금고지기'..김성태 수사 새로운 변수되나
2023.01.18 07:27
수정 : 2023.01.18 14:40기사원문
지난해 12월 초 태국에서 붙잡힌 김 모 쌍방울 그룹 재경총괄본부장이 불법 체류 혐의를 부인하며 송환을 거부해 현지에서 정식 재판이 시작됐다.
그러던 김씨가 김 전 회장 체포 소식에 재판을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3일 파타야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그는 또다시 귀국을 거부하고 재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기간에 여러 차례 입장을 바꾼 김씨의 '심경 변화'에 대해 김 전 회장의 검거, 귀국과 관련된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현 상황에서는 김씨의 귀국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관계자는 "김씨가 법정에서 재판을 받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만큼 1심은 끝까지 진행돼 3월께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항소할 경우 재판은 빠르면 올해 6월에나 끝이 나고, 길면 올해 연말까지 1년 가까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