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지고 더 오래간다...애플 새로운 고급 노트북 맥북 프로 출시

      2023.01.18 08:00   수정 : 2023.01.18 09:50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새로운 고급 노트북 맥북 프로(MacBook Pro)를 출시했다. 맥북 프로는 올해 애플이 공개한 첫 신제품이다.

맥북 프로의 한국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노트북용 칩 M2 프로와 M2 맥스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 14 및 16을 발표했다. 맥북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지난 2021년 10월 출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애플은 맥북 프로가 빨라진 성능 속도와 향상된 연결성, 맥 사상 최장의 배터리 사용 시간, 노트북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은 "맥북 프로는 노트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작업까지 수행하도록 한 단계 진화했다"고 소개했다.
조스위악 부사장은 "새로운 맥북 프로는 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M2는 인텔에서 공급받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써오던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온칩(SoC·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반도체) M1의 후속작이다. M2 프로와 M2 맥스는 M2보다 한층 진화한 칩이다. 차세대 애플 실리콘인 M2 프로와 M2 맥스는 맥북 프로 사용자에게 향상된 전력 효율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M2 프로는 최대 12개 코어 CPU와 최대 19개 코어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다. 각각 최대 10개와 16개 코어였던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것이다.

M2 맥스는 이전 32개 코어에서 최대 38개 코어의 GPU가 장착돼 그래픽 성능이 좋아졌다.

맥북 프로는 또 16인치 모델에서는 메모리가 최대 96GB, 14인치에서는 64GB까지 제공한다. 이전 모델의 32GB에서 크게 증가했다. 맥북 프로의 배터리 수명은 14인치의 경우 17시간에서 18시간이다. 또 16인치는 21시간에서 최대 22시간으로 한 시간씩 늘어났다.또 맥북 프로는 6GHz 기반의 와이파이(Wi-Fi) 6E가 탑재돼 더 빠른 무선 성능을 제공한다.

이날 애플은 맥북 프로와 함께 맥 미니도 함께 출시했다. 맥 미니는 맥북 에어 등에 사용됐던 M2 칩과 함께 M2 프로 칩이 탑재됐다.

맥북 프로 14인치는 1999달러(약 247만 원), 16인치는 2499달러(약 309만 원)부터 가격이 책정됐다.

다만 맥 미니 가격은 기존보다 100달러 인하된 599달러(약 74만 원)부터 가격이 시작한다. 실제 각 나라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환율 등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신형 맥북 프로 등은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 국가에서 주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달 24일부터 맥북 프로가 판매된다. 맥북 프로의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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