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직원 10명 중 8명 "설 연휴 이동계획 있어"

      2023.01.19 08:24   수정 : 2023.01.19 08: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명절로 고향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침체로 소비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로지스틱스, 유진한일합섬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 총 1239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 명절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설 명절 귀성길 풍경은 코로나19 이전 모습만큼 회복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 이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9.3%) 가량이 '이동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질문에 65.0%가 응답한 것에 비해 14.3%포인트(p)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20년 설 연휴 당시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81.0%와 유사한 수치다.

반면 치솟는 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설 연휴 예상 경비는 평균 7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7만1000원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로 2022년 물가상승률인 5.1%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소비위축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대 별 예상 경비로 20대는 평균 47만9000원, 30대는 70만1000원, 40대는 92만4000원, 50대 이상은 94만8000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0대와 30대 예상 경비는 지난해 설 명절(47만3000원·71만6000원)과 비교해 뚜렷한 증가세가 없었다. 반면,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84만4000원, 86만3000원에서 9.5%, 9.8% 올랐다.

명절 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40.6%)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명절 선물 비용'(25.2%), '세뱃돈 등 자녀, 조카 용돈'(10.0%), '외식비용'(8.3%), '차례상 비용'(3.4%) 등이 뒤를 이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실내 마스크 해제가 유력시 되고 거리두기가 없는 첫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임직원들이 고향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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