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자본시장...주가연계증권 상환 1년새 41% 줄어

      2023.01.19 11:09   수정 : 2023.01.19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상환금액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ELS가 지난해 57조7215억원 발행돼 전년(72조1776억원) 대비 20.0%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사모 발행이 크게 줄었다.

공모 발행은 53조9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고, 사모 발행은 3조8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7% 감소했다.

기초 자산별로는 지수(해외지수 포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3.7%(31조153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35.9%(20조7067억원)를 차지했다.

해외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각각 25조2544억원, 24조8440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40.3%, 31.4% 줄었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은 각각 5조4660억원, 4조3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1.4%, 51.6% 감소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은 21조6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ELS 상환금액은 44조6911억원으로 41.3% 줄었다. 상환된 ELS는 만기상환(21조1704억원·47.3%)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조기상환(19조689억원·42.7%), 중도상환(4조4518억원·10.0%) 순이었다.


미상환 발행잔액은 70조9059억원으로 지난 2021년(57조6284억원)보다 23.0% 늘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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