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천하장사와 식사데이트 어때요"
2023.01.19 13:17
수정 : 2023.01.19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천하장사와 식사데이트 어때요"
전남 영암군이 오는 19일 설날장사씨름대회 개막에 맞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기부자 모집에 나섰다.
'천하장사 식사데이트권'은 영암군이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선보인 것으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고향사랑e음'에 등록한 5000여 개의 답례품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답례품 중 하나다.
영암군에 1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기부자가 '고향사랑e음'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씨름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샅바 메는 방법 및 씨름 기본 예법, 씨름 기본기술 강습 등 씨름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게임을 통해 기념품도 제공된다.
두 번째는 씨름 선수들과 기부자들이 영암군 대표 보양식인 갈낙탕(갈비+낙지탕), 육낙(육회+낙지), 낙지볶음, 낙지초무침, 낙지호롱이, 연포탕, 매력한우 등을 함께 즐기는 식사데이트로, 자타 공인 '기의 고장' 영암에서 준비한 기력회복 프로그램이다. 식사 후에는 기념품 증정 시간이 마련돼 있다.
세 번째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기력회복 프로그램 과정을 영상 촬영해 전달하는 것으로, 단체사진 및 기부자가 원하는 콘셉트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영암군은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기부자 모집을 씨름단과의 일정을 조율해 오는 3월 8일 진행할 예정으로,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을 답례품으로 선택한 기부자 중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및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답례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지역을 더 많이 알리게 될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