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상승' 명품 이어 중저가 화장품도 줄인상
2023.01.19 14:03
수정 : 2023.01.19 14:03기사원문
연초부터 화장품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팍팍해질 전망이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잇츠스킨뷰티는 이달 2일부터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젤리 패드·감초줄렌 대용량’ 제품의 가격을 3000원씩 올렸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2일부로 미샤·어퓨·셀라피의 가격을 조정했다. 가격 인상 대상은 미샤 42개, 어퓨 40개, 셀라피 5개로 총 87개이다. 제품별 500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다.
더샘인터내셔널(더샘)도 같은날 컨실러·아이브로우 등 46개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받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원자재·물류비·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조치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화장품 주원료인 글리세린(팜유) 매입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글리세린은 비누, 치약, 면도 크림, 스킨케어 제품 등에서 보습제로 사용된다.
국내 화장품 뿐 아니라 해외 명품 화장품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샤넬뷰티는 이달 초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평균 8%, 6.4%씩 인상했다. 몰튼브라운도 지난 3일 헤어, 바디, 핸드 라인의 가격을 평균 10% 정도 올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