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33, 995' 붙은 번호 받지도 다시 걸지도 마세요"

      2023.01.19 14:25   수정 : 2023.01.19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00700'이 지난해 국제전화 스팸 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번호를 공개하면서 설 연휴 기간 스팸 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객들의 주의도 당부했다. 설 연휴 국제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 및 차단도 강화한다.

19일 00700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튀지니(국가번호 216)다.

이 뒤를 프랑스(국가번호 33), 조지아(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국가번호354), 모나코(국가번호 377) 등이 이었다.

국제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통상적으로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지만, 지난해 러시아 침공으로 유럽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전쟁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인 조지아, 반정부시위가 발생한 이란 등 유럽 주변국들이 새로운 국제스팸 발신국가로 떠올랐다.

기존 스팸발신 상위국가였던 통가,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 섬나라들의 국제스팸 발신량은 급감했다. 국제중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차단 노력과 함게 SK텔링크가 해당 국가들을 특별관리국가로 지정해 불법스팸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한 결과다.


SK텔링크는 국제스팸 발신국가 공개와 함께 감사 및 안부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스팸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쓰는 한편, 국제전화 이용자들에게 국제스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K텔링크는 "'216', '33', '995', '354', '377'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를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제발신 문자 속 출저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SK텔링크는 "스마폰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번호와 문구를 등록하거나 정부 및 유관기관에서 개발 배포한 스팸차단 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불법 스팸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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