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해야 지갑 열린다"… 중견가전 매장, 복합문화공간 변신
2023.01.19 18:18
수정 : 2023.01.19 18:18기사원문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척추 의료가전, 안마의자 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웰카페'를 전국 125곳에 운영 중이다. 현 추세라면 올 상반기 중 웰카페 수는 13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웰카페는 2019년 3월 출시한 직영 체험 매장이다. 차와 음료를 마시며 부담 없이 척추 의료가전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 메타포레스트를 포함한 웰카페 체험자 수가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며 "척추 의료가전 등 자사 제품을 체험한 뒤 구매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오는 3월 27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코웨이 갤러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코웨이 갤러리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자사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아파크몰 코웨이 갤러리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한 뒤 제품 체험까지 가능하다. 코웨이는 지난해 초 서울 구로구 'G타워' 본사 안에 첫 코웨이 갤러리를 마련한 뒤 강남구 논현동, 용인시 리빙파워센터 등 현재까지 상설 공간을 3곳 운영 중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갤러리에서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안마의자 '마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사 최신 제품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 갤러리 상설 공간과 함께 팝업스토어 등 체험 공간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SK매직은 서울 강동구 '길동 채움' 안에 체험 공간 '잇츠매직'을 운영 중이다. 잇츠매직은 SK매직 가전제품과 함께 요리, 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에코미니 정수기', '소파형 안마의자' 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잇츠매직에서는 차와 음료, 빵, 쿠키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최대 8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 '길동키친'도 예약제로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가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오프라인 거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한편, 직접 체험한 뒤 온라인으로의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