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 회장 두고 2파전 예상... 임추위 1차 후보군 8명 확정

      2023.01.19 21:39   수정 : 2023.01.19 21:39기사원문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외부에서 10명 이내 후보군이 선정됐다.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2파전으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8명가량을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출신 후보들은 이원덕 행장, 박화재 사장과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확정됐다. 이 행장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외부 인사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임종룡 전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내부 이원덕 행장·박화재 사장과 외부 임종룡 전 위원장 간 압축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추위는 롱리스트 대상으로부터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얻어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롱리스트 대상 전원으로부터 동의 절차를 완료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향후 1차 후보군에서 숏리스트를 어떻게 추릴지가 관건이다. 금융당국의 입김이 센 금융권의 특성상 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금융 관료 출신이나 외부 인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금융인 위주로 구성됐다.


임추위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숏리스트로 2~3명을 추린 후 경영방침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과 심층 면접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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