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엔 ‘블랙 아이스’, 귀경길엔 ‘영하 17도 강추위’..설 연휴 운전 조심
2023.01.20 08:06
수정 : 2023.01.20 08:52기사원문
설 연휴를 앞둔 20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맑아지겠다. 귀경길이 시작되는 설 명절 직후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19일 저녁부터 20일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귀성길 차량 운행 시 평소보다 20~50퍼센트 감속 주행하고 차간거리도 평소 2배 이상 확보하는 것”을 권고했다.
기상청은 또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었다”며 “오늘 낮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0일부터 21일 사이에서는 “대륙고기압이 기압골 후면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보이며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는 구조를 보이며 기온이 하강해 중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한파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람도 강하게 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풍과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라고 밝혔다.
설날 당일인 22일의 경우,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은 대체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기압골은 다소 약하게 지나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양의 강수는 아니지만 내린 비 또는 눈이 도로에 쌓일 수 있어 설날 이동시 도로살얼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귀경길의 경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감하며 한파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과 24일 하루 사이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지겠는데, 서울의 경우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