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158억 맡겼더니 1500만원 남아”...은퇴자금 사기 당했다

      2023.01.20 10:37   수정 : 2023.01.20 14: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민간투자회사에 맡겨둔 은퇴 자금이 사라졌다.

20일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볼트가 민간투자회사인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SSL)'에 1280만달러(약 158억원)를 예탁했지만, 현재 1만2700달러(약 1570만원)가 남았다고 밝혔다.

해당 계좌는 볼트가 평생 저축한 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는 지난 11일 처음 자신의 계좌 잔고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SSL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SSL측에서 사라진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든은 10일이내에 자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SSL는 이달 초 금융범죄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으며, 고객들이 수백만 달러를 잃었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메이카 금융 서비스위원회는 지난 16일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감사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자메이카 금융당국은 17일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의 경영권을 임시로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회사 운영은 계속되지만, 모든 거래에 대해선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볼트는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선수이며, 지난 2017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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