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하수도 예산 7870억 편성…역대 최대
2023.01.22 07:00
수정 : 2023.01.22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 하수처리장 확충 등에 집중하고, 수질관리 강화로 물 복지 향상에 총력을 기울인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하수도 관리 혁신을 위해 787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수도 분야는 지난해 사업비 3596억원 보다 1628억원 증액(45%)된 5224억원을 확보, 역대 최대 규모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상하수도사업은 국비가 절대적인 만큼 지난 한 해 국고 지원 건의에 총력을 다 한 결과가 올해 사업에 반영된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물 환경 정책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물 복지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세부사업별로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하수관로 정비사업,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이다.
올해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포함된 노후상수도 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집중 투자해 깨끗한 물공급과 안전한 우·오수 처리로 지역의 물 관리를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포항시 등 21개 시·군 58개소에 기존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우·오수 분리 관로를 설치해 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고 우수는 인근 하천으로 신속히 배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하천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악취·해충에 따른 주민 불편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까지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지원 사업'을 통해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폐쇄회로(CC)TV와 현장 조사로 하수관로 노후도를 정확히 판정해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비가 필요한 노후 하수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하수도 보급률이 낮은 시·군은 면 단위 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농어촌 지역 마을하수도 설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83.5%인 하수도 보급률을 2027년까지 87% 수준으로 높여 안전하고 청결한 하수처리로 지역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