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무인기 사건' 검열 결과 26일 국회 국방위 보고 예정

      2023.01.20 15:34   수정 : 2023.01.20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사건과 관련 "북한 무인기 사건과 관련 전비태세검열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어 일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 군 검열 결과 중 일부가 오는 26일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짐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들에 대한 합참의 관련 보고도 이날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는 당초 이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비태세검열 결과가 나온 뒤에 개최하자"고 요구하면서 날짜가 뒤로 밀렸다.



군 당국은 조만간 합참의 전비태세검열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영공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투기·헬기 등 공중전력 20여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하거나 포획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각각 국회 답변과 브리핑을 통해 대국민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난달 27일부터 북한 무인기 도발 대응과정에서 군의 임무 수행에 문제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종합 검열을 진행 중이며, 현재 검열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 검열 과정에서 해당 무인기를 육군 제1군단 전방 부대에서 최초 식별한 이후 상급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합참 및 주변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로의 상황 보고·전파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북한 무인기 1대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주변 상공에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P-73) 북단을 일시 침범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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