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 “2023년 亞太 투자자들, 오퍼튜니스틱 투자 전략 주목할 것”

      2023.01.22 09:00   수정 : 2023.01.22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이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투자 전략에 주목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2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투자 의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투자자들은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수익 확대를 위해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투자 전략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530여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의향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3분의 1(31%) 가량이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오퍼튜니스틱 투자, 부실 자산 및 채권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그 하이랜드 CBRE 아시아 태평양 캐피탈 마켓 총괄은 “안정적 수준의 투자 유치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수익률 확대 및 금리 긴축 주기의 안정화를 기대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함과 동시에 “하반기에는 투자 활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도쿄는 4년 연속 가장 많은 해외 투자자가 선호하는 투자 시장으로 조사됐으며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3위)과 호치민(9위)은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중국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중국 이외의 국가로 투자를 늘리는 전략)의 결과로 처음으로 상위 10위 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국경이 개방되고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며 홍콩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5위를 기록했다.


헨리 친 CBRE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총괄은 “물류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이 계속하여 가장 선호하는 투자 자산이며 오피스와 주거용 자산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오피스 자산은 현재 수익률에 대한 우려로 관심이 줄었으나 주요 투자자들은 여전히 오피스 자산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며 ”투자자들은 주거용 자산 중 특히 멀티패밀리(Multi-family)에 훨씬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는 모든 자산군에 거쳐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주목할 설문 조사 결과로는 투자자의 60% 이상이 2023년 리테일 및 프라임 오피스 자산의 가격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답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자산군으로 꼽히는 물류 자산을 대상으로는 11%만이 호가 이상의 입찰 의향을 밝혔다.


또한 기관 투자자의 대다수(93%)는 2023년 부동산 투자 비율을 늘리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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