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총격범 스스로 목숨 끊어
2023.01.23 16:59
수정 : 2023.01.23 1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2일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후 칸 트란(72)으로 밝혀졌으며 한 승합차 안에서 총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21일 몬터레이파크의 설 행사가 끝난 지 한시간도 못돼 시내 한 댄스 스튜디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한 후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나섰으며 총격 발생지에서 48km 떨어진 토런스의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대치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1차 범행 후 알람브라의 댄스 교습소에서 총격을 시도하려다가 몸싸움에 밀려 권총을 잃은 후 도주했다.
트란이 사망한 차량 안에서는 다른 권총 한정이 발견됐다.
용의자 사망 소식에 몬터레이파크 시장을 지낸 주디 추 하원의원(민주)은 안심은 되지만 그가 정신질환을 앓았는지, 아니면 가정폭력범이었는지, 또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했는지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트란이 거주했던 건물의 주인은 그가 수년 동안 친구가 없고 홀로 지내면서 볼룸에서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부인과도 댄스 교습소에서 만나 결혼했다가 2006년에 이혼했다.
전 부인과 한 지인은 트란이 사소한 것으로 쉽게 흥분하는 면을 보였다고 했다.
이번 총격으로 1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50대나 60대 등 중장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