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난방비 폭등은 원전 때문이지만..서민삶 정부와 협의하겠다"

      2023.01.25 07:11   수정 : 2023.01.25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최근 난방비 폭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 진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문재인 정부가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2~3배 올랐지만 인기를 의식해 난방비를 조금만 올리는 바람에 지금 그 부담을 윤석열 정부가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방비 둘러싼 민주당의 네탓 정치, 적반하장의 극치'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최근 문제가 된 난방비 폭등이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정책 탓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악의 한파가 설연휴를 강타하고 있다"며 "한계를 넘은 강추위에 국민들께서 힘들어하신다.

더구나 엄청나게 오른 난방비가 다시 추위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준다. 민생을 살펴야 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때를 만난 듯 난방비 폭탄 운운하는 민주당의 행태도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때문에 난방비가 올랐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자 적반하장의 극치다. 난방비가 오른 이유는 따로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크게 올랐고, 겨울철 난방·온수 수요도 늘었다"며 "더구나 과거 문재인 정부는 가스 가격이 2~3배 오를 때 난방비를 13%만 인상시켜, 이후 모든 부담이 윤석열 정부의 몫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기요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며 "멀쩡한 원전을 폐기해 전기료 인상 요인을 만들어 놓고 윤석열 정부에 부담을 전가시켰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야당은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거친 비난을 퍼붓는 남탓정치, 네탓정치를 하고 있다"며 "민생과 직결된 난방비 문제까지 정략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각을 세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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