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5.4兆 규모' P-CBO 주관사 한투 등 13곳

      2023.01.26 09:24   수정 : 2023.01.26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5조4000억원 규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 등 13곳을 선정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P-CBO 발행 실무를 맡을 국내발행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교보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우리종합금융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을 선정했다.

해외발행 주관사에는 BNK파리바증권을 선정했다. 총 13곳이다.

유동화자산을 실사할 회계법인에는 △대명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삼덕회계법인 △안세회계법인 △정현회계법인 △평진회계법인 △한일회계법인 등 7곳을 선정했다.

신용보증기금의 올해 P-CBO 신규 발행 목표는 2조5000억원이다. 2024년에도 신규로 2조500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양년 간 5조원 규모다. 올해 차환 발행 목표 규모는 2조9000억원이다. 신규 발행 목표 규모와 합하면 올해 5조400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첫 P-CBO 발행 대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후보로 보고 있다.

여신전문회사(여전사)의 여전채 등급 요건은 지난해까지 A-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BBB- 이상으로 완화했다. 기업별 지원한도는 신용보증기금에 받은 기존 지원금을 포함해 대기업 최대 1500억원, 중견기업 1050억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2800억원 규모 P-CBO를 발행한다. 신규 발행 규모는 2000억원, 차환 발행 규모는 800억원이다.

P-CBO는 지난 2000년에 도입된 정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을 통한 P-CBO의 신용등급은 AAA를 부여받아 회사채시장에서 직접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업은 신용도를 높인 P-CBO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은 자체 신용으로는 직접금융 조달이 어려운 우수기업에 회사채 발행기회를 제공해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의 자금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P-CBO를 발행하고 있다”며 “각 주관사별 발행 규모가 앞으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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