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골절 환자 위한 맞춤 인공뼈 3D프린터로 만든다
2023.01.26 18:01
수정 : 2023.01.26 18:01기사원문
2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3D 프린터는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입체를 깎거나 쌓아올려 3차원의 입체 물품을 정밀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환자맞춤형 인공 뼈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골 결손 부위를 파악해야 한다. 이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골 결손이 생기기 전 안면골 및 두개골의 모양을 가상으로 만들어 낸다. 최대한 원래 얼굴 모양과 가깝게 인공 뼈를 디자인하고 3D프린터로 프린팅하며, 사용되는 재료 역시 환자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제조된 환자맞춤형 인공 뼈는 광범위한 머리 및 안면부의 골 결손도 재건할 수 있다. 또 안구함몰, 안면 비대칭, 안면골 저형성증, 두개골 비대칭, 두개골 함몰, 두개골 결손 등의 질환 치료도 가능하다.
우리 몸의 안면골과 두개골은 기능적, 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안면골은 얼굴의 모양을 결정지을 뿐 아니라 음식을 씹거나 숨을 쉴 때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 두개골은 우리의 뇌를 보호하고 이마와 뒤통수의 모양을 결정짓는다.
안면골과 두개골은 교통사고, 낙상 등 외상으로 손상되기도 하며, 암이나 염증 치료를 위해 부득이하게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훼손된 안면골과 두개골은 기능적, 미용상 목적을 위해 반드시 복구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환자맞춤형 인공뼈를 이용한 재건은 시뮬레이션과 인공뼈의 제조에 많은 경험이 요구되는 첨단 기술로 안면골 및 두개골의 이상적인 재건이 가능하다"며 "다만 수술 후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수술 전 적절한 검사가 시행돼야 하며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