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찍사'로 나선 佛마크롱 대통령..여론은 '싸늘'

      2023.01.27 05:50   수정 : 2023.01.27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K-팝 그룹 ‘블랙핑크’와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의 사진사로 나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5일(현지시간)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주얼리 브랜드 T사의 부사장 알레상드르 아르노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퍼렐 윌리엄스가 백스테이지에서 인증샷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이들은 이날 열린 자선 행사를 위해 각자 무대를 꾸민 바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마크롱 대통령인 것으로 밝혀지며, 프랑스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가 주최한 자선 콘서트였다.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인의 행사에 참석해 국제적인 셀럽들과 격의없는 친분을 다진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SNS에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게시물을 확인한 프랑스 네티즌들은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인들을 돌봐줘야 한다” “모든 프랑스인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웃고 있다” 등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연금개혁을 앞세우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파리 등 주요도시에서 1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다음주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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