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목소리 높인 이재명 "검사가 주인인 나라..국민들이 주인으로 행동할 때"
2023.01.27 07:16
수정 : 2023.01.27 07:16기사원문
이 대표는 2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 전북편 행사에서 “국가 권력이 공적 영역에 쓰이지 않고 사적 영역을 위해 남용된다. 이러면 다 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자가 이 나라의 주인으로 행동해야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됐다"라며 "국민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우리 스스로 이웃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진지한 생각을 서로 나눠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장동 사업 논란 등으로 기성 언론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아온 이 대표가 시민들이 직접 알고 행동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지르라는데, 지금은 엄지손가락을 쓰면 된다"라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를 겨냥해서는 “대리인, 고용된 일꾼들이 마치 지배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정치를 하랬더니 통치, 지배를 한다”라면서 “강자의 횡포를 허용하는 자유가 자유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이 대표는 “저보고 여러분이 힘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원래 저는 힘이 넘쳐나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혹독한 환경을 맞았지만 우리는 잘못한 게 없으니 열심히 함께 싸워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대장동, 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