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득점왕인 이유” … BBC 등 英 언론, 손흥민에 유일한 9점대 부여하며 극찬
2023.01.29 09:40
수정 : 2023.01.29 10: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가 전 시즌 득점왕인 이유를 이 경기에서 보여줬다"
오랜만에 손흥민이 英 언론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대부분의 외신들이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무엇보다 작년 시즌 손흥민의 모습이 보인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며 두 골을 기록했다. 단주마와 더불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그가 지닌 본연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다. 후반 5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14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슈팅력과 볼이 없을 때 공간을 찾아 뛰어들어가는 오프더볼 능력을 모두 증명했다.
1월 5일 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 24일 21라운드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총 8골 3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공격포인트도 그렇지만, 슈팅의 농도도 더욱 짙어졌다. 이날 손흥민은 총 4차례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이것이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었다. 지난 16일과 20일 1, 2위인 아스널·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유효슈팅 1회에 그쳤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07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이 매체에서 8이 넘는 평점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9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방송 또한 9점대의 평점을 부여하며 "후반 시작 후 지난 시즌 득점왕을 따낸 이유를 팬들에게 떠올리게 할 때까지 몇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