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흥행이변 日영화...원작자 연출 '슬램덩크' 192만

      2023.01.30 11:03   수정 : 2023.01.30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 특수를 겨냥한 한국영화 '교섭'과 '유령'이 예상보다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 영화가 흥행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추억의 만화를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옮긴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4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3주차에 누적 관객수 159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톱5에 등극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주말(27∼29일) 관객 24만9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1.5%)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92만2000여명이다.


개봉 24일째인 지난 27일 처음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다 30일 개봉 후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처음 올랐다.

영화는 연재 종료 26년 만에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했다. 원작 만화에서 조연이던 키 작은 가드 송태섭의 시점으로 원작을 재해석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일본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오세이사')도 흥행 이변의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지난 29일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00년대 개봉한 일본 로맨스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다.

지난 주말 1115회에 상영된 ‘오세이사’는 2만명을 모았고 누적관객수 100만5549명을 기록하며 ‘장화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누적 75만명)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임순례 감독 신작 '교섭'은 20만5000여 명(17.5%)의 관객을 모아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아바타: 물의 길'로 18만7000여명(22.4%)을 더해 누적 관객수 1035만8000여명을 기록했다.


‘유령’은 누적관객수 53만명으로 4위, 25일 개봉한 대만의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한 ‘상견니’가 8만명을 모아 14만5206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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