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명 여성장애인에게 생활 필수 보조기기 제공한 이 회사

      2023.01.30 10:19   수정 : 2023.01.30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성장애인에게 취업, 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이 4년차를 맞았다. 국내 최초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한 해 사업 성과를 논의하는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

3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결과공유회에서 참가자들은 보조기기를 지원 받고 여성장애인이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이직한 사례,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한 사례 등을 공유하며 이들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여성장애인에게 제공한 보조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분야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LG생활건강의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사회활동과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경기 지역의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로 맞춤 설계된 보조기기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3년 간 총 82명의 여성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지원받았다. LG생활건강은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를 1대1 매칭펀드로 조성해 사업 기금을 마련하는 등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날개달기 사업에 선정된 참가자들에게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수전동 휠체어, 전동모듈키트, 점자정보단말기, 점자학습기, 높이조절 유아침대 등 생활에 필수적인 기기를 지원한다.

지난해 말 LG생활건강과 아름다운재단은 날개달기 사업 개선을 위해 여성장애인 보조기기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도 진행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의 여성장애인 지원 사례 등을 분석해 올해는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총괄 전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인재를 확보해 나가는 것은 우리의 주요한 ESG전략"이라며 "더 많은 여성장애인들에게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보조기기 지원을 확대해 그들의 역량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곳에 집중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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