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與 청년최고위원 후보 "4선 중진도 자기 뜻대로 출마 못하는게 우리 당 민낯"

      2023.01.30 13:36   수정 : 2023.01.30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호 후보가 30일 "4년여 남은 대선을 들먹이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모습은 참으로 치졸해 보인다"며 "4선의 중진 정치인도 자기 뜻대로 출마하지 못하는게 우리 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최근 김기현 의원께서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종용하는 발언을 했다"며 "애초에 대선에 못 나가시는 분이 무슨 용단을 내린 것마냥 4년여 남은 대선을 들먹이며 불출마를 종용하는 모습은 참으로 치졸해 보이기까지 하다"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주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선당후사, 인중유화라는 이유였지만, 우리는 불출마 선언에 담긴 함의를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선의 중진 정치인도 자기 뜻대로 출마하지 못하는게 우리 당의 민낯"이라며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경쟁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는 해괴한 선거전략이 한번 먹히니 또다시 불출마를 종용하는 전략을 재탕하는 모습에 부끄러운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전당대회 자체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리스크가 되어버렸다"며 "적나라하게 드러난 우리 당 내부의 계파갈등과 세력싸움이 전당대회를 빌미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출마의사 하나 마음대로 밝히지 못하는 정당에서 선거철마다 청년, 다양한 가치, 다양한 세대를 품겠다고 하는 말은 철지난 선거송처럼 아무런 진정성도 울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편이 아니면 누구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극단의 정치로는 오는 총선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라며 "부디 ‘내 편’이 아닌 ‘우리 당’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전당대회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