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 이끌겠다"

      2023.01.30 13:56   수정 : 2023.01.30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30일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인재와 기술 유치를 핵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창업성공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면서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 원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해 삼성 C-Lab 아웃사이드 광주도 본격 추진해 창업기업에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과 대기업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지능형 가전·스마트금형·광융합 등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산업과 모빌리티산업 양 날개를 중심으로 미래산업 전환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광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인공지능(AI) 교과서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 선정,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글로벌 대기업과 첨단기업을 본격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현대가 투자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광주' 조성을 위한 신산업단지 확충,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특히 "오는 4월부터 시민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돌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한다"면서 "아직 시행 전임에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서비스 제공기관 등과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 3대 분야 사망자 제로화 운동 △안전도시 워킹그룹 운영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 △생활 속 실천 가능한 2045 탄소중립 추진 전략 마련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또 산업·창업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과 함께 위기에 빠진 지역 대학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적극 발굴하고, 시민 대상 평생교육에도 기회도시의 비전을 담아 시민 역량 향상의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광주 전역의 축제·행사를 시기별로 모아 재미와 활력을 높이고 킬러 콘텐츠가 있는 사계절 대표축제로 성장시켜 축제의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제58회 시민의 날부터 광주의 멋과 맛, 의를 살린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꾸리고, 고대 마한, 근현대, 5·18까지 이어지는 광주의 역사, 인문자원을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거리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e-스포츠, 첨단영상, 애니·만화 등 광주의 콘텐츠 산업은 문화를 넘어 산업에까지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강 시장은 "지난 본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교훈을 얻었고, 교훈에 힘입어 지난 27일 제2차 광주전략회의에 시의회와 집행부가 모일 수 있었다"면서 "논의를 통해 원활한 예산 편성과 심의를 위한 대원칙을 확립했고, 민생안정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하자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와 집행부는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혁신의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눈에 보이는 변화,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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