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술취한 60대 집 앞에 방치 결국 '사망'…경찰관 2명 입건

[파이낸셜뉴스] 한파 속 술에 취한 60대 남성을 집 대문까지만 데려다 준 후 돌아가 결국 사망하게 한 경찰관 2명이 입건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미아지구대 소속 경찰 2명을 지난 26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작년 11월 30일 새벽 술에 취한 60대 A씨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다세대주택 내 주거지 계단에 앉혀놓고 돌아갔다.

이들은 A씨가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A씨는 6시간 만에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고 당일 서울 전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져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8.1도ᄁᆞ지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들이 취한 조치의 적절성 여부,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mail]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