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로 지난해 카드승인액 1천조원 최초 돌파
2023.01.31 13:55
수정 : 2023.01.31 13:55기사원문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발표한 '2022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09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연간 카드 승인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256억 9000만건으로 1년 전보다 9.9% 늘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11.5%, 16.3% 증가했다.
소비밀접 업종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운수업이다. 운수업의 지난해 카드승인 금액은 13조 3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3% 늘었다. 예술, 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 업종도 20% 늘었다.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카드 승인액도 전년 대비 30.7% 증가했다.
다만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분기별 카드 승인액 증가율 변화를 보면 지난해 1·4분기 11.2%, 2·4분기 14.8%, 3·4분기 15.1%, 4·4분기 8.4%로 3분기까지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분기에는 2021년 4분기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기저효과가 존재했고,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해 타 분기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