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백두대간 자생식물 75%현지외 보전"
2023.01.31 14:27
수정 : 2023.01.31 14:27기사원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 지역의 산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현지외 보전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백두대간 종자수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목원은 지구식물보전전략(GSPC)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백두대간에 분포한 한반도 관속식물 1712분류군의 75%인 1284분류군의 종자를 수집한 뒤 품질관리를 거쳐 시드뱅크에 안전하게 보전·관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목원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을 산림청 백두대간 실태조사 보고서 기준 설악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총 5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하고 있다.
△1권역(설악산 권역)은 설악산 향로봉에서 양양까지 117㎞ △2권역(태백산 권역) 강릉부터 태백까지 157㎞ △3권역(속리산 권역) 봉화부터 문경까지 172㎞ △4권역(덕유산 권역) 괴산부터 무주까지 154㎞ △5권역(지리산 권역) 장수부터 하동까지 101㎞ 구간이다.
올해 1월까지 백두대간에서 수집된 종자 식물종 수는 △1권역 353분류군 △2권역 406분류군 △3권역 424분류군 △4권역 472분류군 △5권역 365분류군으로, 총 107과 145속 총 812분류군이다.
이렇게 수집된 종자는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시드뱅크에 저장되며, 그 중 시드볼트 미확보종을 우선 추출한다. 수목원은 지난해 93분류군 133점을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반도의 핵심생태축인 백두대간에서 자생식물 종자수집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종 다양성 확보 및 생물주권 강화에 앞장서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