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UAE 300억불에 "현 정부 임기 내 모두 투자"
2023.01.31 16:48
수정 : 2023.01.31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투자하기로 한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기술 에너지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들이 UAE와 협력하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직접투자 또는 사모펀드 등 간접투자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월3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투자 약정 기간은 5년 또는 10년으로 정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감안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 수석은 "향후 투자 시행 속도는 약정 기간보다는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부는 오늘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현재 논의중인 주요투자 조건에 대한 UAE 측과의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2월 중 UAE 투자협력위원회와 네트워크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최 수석은 "국내 투자기관과 기업 대상으로 우리와 UAE 측 공동설명회 개최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40조원 규모의 투자 완료 가능성과 관련, 최 수석은 "양국 대통령이 합의한 것이라 당연히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집행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하지 않았을까"라면서 "며 "투자자들이 매력있어할 분야를 빨리 발굴해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투자의 어떤 필요성이 큰 시기에 투자가 집중될 수 있는게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며 "그런 방향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UAE가 투자할 업종 중 원전과 관련, 최 수석은 "UAE가 새로운 원전은 아직 게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한 협력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는 원전 관련된 여러 기기를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 참여했기에 오늘도 회의에도 참석해 UAE와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