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부는 '때 아닌' 공기청정기 바람

      2023.02.05 13:41   수정 : 2023.02.05 13: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겨울에 때 아닌 공기청정기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이 이어진다.

공기청정기는 통상 봄과 가을 등 미세먼지와 황사가 부는 계절이 성수기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상황에 여전히 '집콕'이 이어지고 실내 공기 관리 역시 화두가 되면서 비수기인 겨울에도 공기청정기 수요가 이어진다.

이에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더블필터시스템'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저스트에어'를 출시했다.


66㎡ 공간에 적합한 저스트에어는 프리필터와 복합필터(집진필터·탈취필터)를 양쪽 흡입구에 적용, 실내에 퍼진 오염물질을 빠르게 흡입한 뒤 신선한 공기를 내보낼 수 있다. 아울러 '듀얼센서' 기능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블루 △오렌지 △레드 등 3단계 색상으로 표시, 실내 먼지 상태와 함께 가스 오염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저스트에어는 필터 위생 관리도 강화했다. 우선 프리필터 세척 시기를 알리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제품 좌우에 필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필터윈도우를 적용해 오염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는 △항균 △항바이러스 △항곰팡이 기능을 갖춘 '토탈케어 안심필터'를 적용한 '브릭 공기청정기'를 최근 선보였다.

토탈케어 안심필터는 미세먼지와 박테리아, 곰팡이를 포집한 뒤 세균들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도록 사멸하는 기능을 한다. 한국화학융합시헙연구원 실험 결과 △바이러스 99.9% 억제 △곰팡이 증식 억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 △초미세먼지 99% 제거 등 효과를 검증했다.

쿠쿠홈시스는 토탈케어 안심필터를 브릭 공기청정기 외에 △울트라12000 △W8200 △T8700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 모델에도 적용했다.

코웨이는 주력인 '노블 공기청정기'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웨이는 이달 말까지 노블 공기청정기를 렌털할 경우 렌털료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더블에어매칭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알러겐필터 △펫필터 △미세먼지집중필터 △매연필터 △이중탈취필터 △새집필터 등 6종 필터 중 원하는 2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겨울 들어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공기청정기 문의가 2배 정도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노블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위드 코로나와 함께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이슈가 다시 발생한다"며 "여기에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집콕이 일반화하면서 겨울에도 공기청정기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봄과 가을이 아닌, 사실상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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