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소득' 상·하위 15배 격차...평균 4000만원 첫 돌파
2023.02.01 10:43
수정 : 2023.02.01 13:17기사원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1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소득 상·하위 격차를 나타내는 근로소득 5분위 배율(상위 20% 근로소득/하위 20% 근로소득)은 지난 2021년 15.1배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20% 구간의 고소득 근로자가 하위 20%보다 소득이 15배 높았다는 뜻이다.
근로소득 격차는 2019년까지 개선되었다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다소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근로소득 5분위 배율은 2017년 16.3배에서 2019년 14.6배로 줄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모두 15.1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소득 증가폭은 하위 20% 근로자가 더 컸다. 상위 20%의 근로소득은 2017년 8770만원에서 2021년 9898만원으로 12.9% 늘었다. 반면 하위 20% 근로소득은 538만원에서 654만원으로 21.6% 증가했다.
근로자 평균 급여는 2021년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근로자 평균 급여는 2017년 3519만원, 2018년 3647만원, 2019년 3744만원, 2020년 3828만원, 2021년 4024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근로소득 증가율은 2018년 3.63%, 2019년 2.65%, 2020년 2.26%, 2021년 5.12%로 등락을 거듭했다.
상위 1%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1730만원, 중간 지점인 상위 50%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004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1만9959명의 총급여는 1인당 평균 9억5615만원이었다. 진 의원은 "코로나19 경제충격 이후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근로소득을 증대시키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