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썩은 정치 뿌리 뽑겠다" 당대표 후보 등록
2023.02.02 12:28
수정 : 2023.02.02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당권주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당대표 후보를 등록하며 "썩은 정치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정당발전과 국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을 것"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감히 정치개혁, 국토개혁, 국가개혁 3대 개혁을 완수해야만이 우리나라가 세계 5위 국가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며 3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약 20년간 정치를 하면서 국회의원이 너무 많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비례대표 폐지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80~100석을 줄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과 정당국고보조금 폐지를 주장하며 "저는 3폐개혁 운동을 주요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정치의 악습과 병폐는 공천제도"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공천권 혁신을 위해 당대표가 당원들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 100%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제)를 통해 70년간 누려왔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당원동지들은 혁명적 사고로 혁명적 변화를 통해 당과 한국정치를 개혁하는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두고 윤심이 아니다라고 겨냥한 것에 대해 "그것이 우리나라의 정치수준을 말하는 것"이라며 "윤심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윤심이냐를 가지고 당대표를 뽑는다면 그분들은 주권을 가질 자격이 없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여론조사에서 윤상현 의원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에 대해선 "여론조사가 크게 중요한가"라며 "어떤 후보가 어떤 발언을 하는 것보다 어떤 수준인가가 중요하다. 우리도 선진국 수준으로 정치를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