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계의 큰 별 떨어졌다 … '박찬숙 라이벌' 김영희 투병 중 향년 60세로 별세

      2023.02.02 10:27   수정 : 2023.02.02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농구의 큰 별이 떨어졌다. '거인병' 투병 중이던 농구스타 김영희 씨가 지난달 31일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숭의여고 출신 김영희 씨는 키 200㎝의 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올림픽 은메달,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받은 농구계의 레전드다.



현역 시절 김영희의 한국화장품과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업계 라이벌전'은 남자농구 김현준이 이끄는 삼성전자와 이충희가 이끄는 현대전자의 맞수 대결과 더불어서 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말 그대로 농구 대잔치의 인기를 짊어졌던 1세대 스타 선수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큰 신장은 그녀에게 시련을 안겼다. 말단비대증 증상으로 건강이 악화했으며 이후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으로 오래 투병했다.
과거 서장훈, 허제 등 농구 스타들이 병원비를 쾌척한 사례도 있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예정돼 있다.
빈소는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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