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장외집회, '조국 수호' 집회 시즌 2 될 것"

      2023.02.02 10:53   수정 : 2023.02.02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늘 이재명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라고 오는 4일 장외투쟁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은 민주당이 지난 2019년 9월부터 한 '조국 수호' 집회를 기억한다"면서 "국민은 '조국 수호' 집회 시즌 2가 될 이재명 수호 집회가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이라는 피켓을 들었지만 국민은 문재인 정권에 공정과 정의라는 레드카드를 뽑았다"면서 "그 때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이번주 토요일에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이적이'라고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시장은 공직자가 나랏돈을 훔치고 국민을 지배하는 나라는 꼭 대청소 해야 한다고 지난 2015년 4월 말했다"면서 "이재명 시장은 대청소 운운하는 청백리 코스프레를 한 지 석 달 후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을 화천대유와 설립했는데 앞에서는 부패 대청소 외치고 뒤에서는 검은 돈 저수지 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금 한국 사회의 혼란은 어설픈 관용과 용서가 부른 참극은 이재명이 지난 2015년 6월 트윗에 쓴 글"이라면서 "이재명 부정부패를 관용과 용서로 덮어선 안 된다.
권력 부정부패를 이번에 대청소 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또 이 대표가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창작 소설'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서도 "이재명과 김성태의 검은 커넥션이 고구마 줄기처럼 나오고 있는데 이는 신작 소설이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 시리즈"라고 받아쳤다.
이어 이 대표가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이면 범죄자의 독재 정치 가능할 거라고 이재명은 백일몽 꾸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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