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의 계절'…KPGA 역사 쓴 최고 노장‧신성은 누구?
2023.02.05 16:07
수정 : 2023.02.05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노장과 신성이다. 노장은 팬들에게 과거의 추억의 회상하게 해준다. 신성은 팬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어렴풋이 보여주고, 그에 대한 설레임을 제공한다.
골프로 예외가 아니다. 이제 시즌 개막이 코앞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가 한창이고, 한국에서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과거 최고령 우승과 최연소 우승을 알아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일단 KPGA 역대 최고령 우승은 최상호(68)다. 최상호는 2005년 5월 29일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연소 우승은 현재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21.나이키)이다. 김주형은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18세 21개월의 나이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주형은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이듬해인 2021년 18세 11개월 22일의 나이로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통산 2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최고령 대상과 최연소 대상도 같다. 최고령과 최연소의 임팩트가 그대로 대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최상호가 대상을 차지할 당시인 1995년 나이는 40세 9개월 25일이었다. 지난해 10대 최초로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은 김주형이 19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최고령 신인왕은 2020년 35세 16일의 나이로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츨상)’을 거머쥔 이원준(38.웹케시그룹)이다. 최연소 신인왕은 2004년 19세 18일의 나이로 신인왕에 오른 이중훈(38)이다.
한편, 우승과 대상 이외에도 다양한 흥미로운 기록들이 KPGA에서는 존재한다. 일단 컷 통과 부문이다. 최고령 컷통과는 62세 4개월 1일의 나이로 2017년 5월 5일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통과한 최상호다.
최연소 컷통과는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한 안성현(14.A)이다. 안성현은 지난해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오픈’에 12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시즌 최고령 2승’은 2005년 ‘가야 오픈’,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45세 7개월 3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2승을 거둔 최광수(63)가 갖고 있다.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7년 시즌 개막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과 두번째 대회였던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0세 8개월 3일의 나이로 2연승을 거둔 김경태(37.신한금융그룹)다.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은 1998년 9월 20일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대섭(42)이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누빌 최고령 선수는 1973년생인 최호성(50.금강주택)이다. 최연소 선수는 2003년생인 정유준(20.BC카드)이다. 정유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30위에 올라 2023 시즌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