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양·남양주 2300가구 공공분양시장 열린다
2023.02.06 05:00
수정 : 2023.02.06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월 둘째주부터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이 경기 고양창릉·남양주 등에서 처음 사전 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민간분양에서는 경기 구리시 '구리역 롯데캐슬시그니처', 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 등 3곳에서 견본주택이 열릴 예정이다.
공공분양 '뉴:홈' 사전청약…분양가 80% 저리대출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등에서 약 2300가구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LH에서 공급하는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는 △특별공급 2월6~10일 △일반공급은 2월13~17일 접수가 진행된다. SH가 공급하는 고덕강일 3단지는 △특별공급 2월27~28일 △일반공급 1순위 3월2~3일 △일반공급 2순위 3월6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고양창릉(877가구), 남양주 양정역세권(549가구), 남양주 진접2(372가구) 등을 공급한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서울 고덕강일 3단지(500가구) 등을 공급한다. 이 중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 고덕강일 3단지는 시세의 70% 이하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이다.
나눔형은 의무거주기간 5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시세 차익 70%를 돌려준다.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하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청년원가주택' 모델이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세 5억원인 주택을 3억5000만원에 분양받아 최대 2억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자금 7000만원만 있으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나눔형 전용 모기지로 40년 만기, 연 1.9~3.0%에 빌려 갚으면 된다.
추정 분양가 59㎡ 3억원·84㎡ 4억∼5억원대
추정 분양가는 고양창릉의 경우 전용면적 55㎡(172가구) 3억7649만원, 59㎡(445가구) 3억9778만원, 74㎡(51가구) 4억9489만원, 84㎡(191가구) 5억5283만원 등이다. 양정역세권은 59㎡(257가구) 3억857만원, 74㎡(140가구) 3억7887만원, 84㎡(152가구) 4억2831만원이다.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이다. 추정 분양가는 55㎡(74가구)가 3억1406만원, 59㎡(298가구)는 3억3748만원이다.
고덕강일3단지는 59㎡(500가구) 3억5537만5000원으로,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주택이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일 경우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권이 우선된다. 최종당첨자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견본주택은 구리역 롯데캐슬시그니처, 더샵 아르테,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 3곳에서 개관 예정이다.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7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가깝고, 8호선 연장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이 올해 개통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