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님, 그동안 힘드셨죠"…렌탈가전, 방문서비스 강화
2023.02.07 05:00
수정 : 2023.02.0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3년간 자가관리 서비스에 주력해온 렌털가전 업체들이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와 함께 다시 방문관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렌털가전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관리하는 방식을 꺼리면서, 소비자 스스로 필터 등을 갈아 끼울 수 있는 자가관리 서비스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로 다시 방문관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실내마스크 해제에 자가관리서 '방문관리'로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와 SK매직, 교원 웰스 등 렌털가전 업체들이 최근 '주방후드 케어서비스', '공간 케어서비스' 등 방문관리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방식 장점은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해준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방문관리 방식이 통하지 않자 지난 3년 동안 가전렌털 업체들이 자가관리 서비스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면서 방문관리가 가능해지자 다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직원(홈케어 닥터)이 방문해 주방후드를 전문적으로 세척·관리하는 '주방후드 케어서비스'를 출시했다. 코웨이 주방후드케어서비스는 홈케어 닥터가 방문한 뒤 △제품상태 점검 △제품분해 △오염도 확인 및 세정제 도포 △제품 세척 및 건조 △제품조립 △살균소독 △마무리 및 정리 등 7단계로 진행된다. 추가로 에코탈취 연무서비스로 주방후드 내부 냄새까지 잡아낸다.
앞서 코웨이는 '안마의자 케어서비스'도 선보였다.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는 6개월마다 진행하는 '스페셜 케어서비스'와 36개월 차에 진행하는 '리프레시 서비스'로 구성했다. 스페셜 케어서비스는 안마의자 상태를 점검한 뒤 내부 클리닝과 자외선(UV) 살균 케어, 마모한 발 패드 교체 등을 포함한다.
에어컨·주방후드·욕실까지 방문관리 서비스
SK매직은 에어컨과 주방후드, 욕실 등 '공간 케어서비스'를 선보였다.
에어컨 케어 서비스는 전문 엔지니어가 세척뿐 아니라 성능과 작동 상태, 부품 교체 필요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에어컨 내·외부에 쌓인 먼지와 찌든 때, 곰팡이 등을 전문 장비로 세척한 뒤 피톤치드를 분사해 남아있는 곰팡이 냄새까지 제거한다. 주방후드 케어 서비스도 후드 외부와 필터, 분리가 쉽지 않은 팬과 모터 등 내부 부품을 모두 분리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분리해 세척한다. 곰팡이와 물때 등 욕실 청소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앞서 출시한 '매트리스클리닝서비스'에 이어 에어컨·주방후드·욕실 등 공간케어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방문관리 서비스 영역을 침실에서 거실과 주방, 욕실 등 생활 공간 전체로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원 웰스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한 '펫드라이룸 홈케어서비스'를 출시했다. 펫드라이룸 홈케어서비스는 소비자가 청소하기 힘든 부분에 있는 반려동물 배설물·이물질 등을 홈케어 전문가가 제품을 완전히 분해한 뒤 세척·살균하는 방식이다. 청소 단계는 △제품 분해 △이물질 제거 △세척·건조 △자외선 이중 살균 △제품 조립 △마무리 점검 순이다. 필터와 규조토 패드 등 소모품도 교체해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