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실 당무개입? 安이 먼저 끌어들여" 선긋기
2023.02.06 16:28
수정 : 2023.02.06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두고 네거티브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입장에 대해 "안 후보 측에서 대통령을 먼저 끌어들였다"고 반박에 나섰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윤안연대에 대한 반박 입장에 "그건 안 후보 측에서 대통령을 먼저 끌어들였다"며 "대통령과 측근을 갈라치고 하는 것에 대해 말씀을 했고, 윤안연대를 얘기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한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질문에 "왜 저한테 물어보는가"라며 "대통령은 주변이나 가까운 의원들에 대해 분명히 잘못이 있으면 분명한 어조로 말씀을 하신다. 그렇기에 안 후보가 대통령 주변이나 측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연판장을 작성한 초선의원 10명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방문한 것에 대해선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대표에 대해 여러가지 감정이 얽혀, 마음이 불편했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런 과정들이 분열이 아닌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당무개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안 후보가) 먼저 대통령을 경선판에 끌어들이고 있다"며 "후보들이 민심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윤안연대니 이런 얘기를 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무슨 당무개입인가.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