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김어준 유튜브 출연후 인스타 팔로워 하루 새 1만여명 '훌쩍'

      2023.02.06 18:37   수정 : 2023.02.07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인터넷 라디오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후 20일간 총 7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첫 번째 게시물에는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반려묘 심바와 백호 사진을 비롯해 친할머니가 만들어 준 집밥, 캠핑, 어린시절 모습 등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가족과 함께 맞은 새해 2023″이라며 촛불이 붙여진 케이크 사진을 게시했고 지난 4일에는 "1994.10″이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렸다.


그가 팔로우하고 있는 127개 계정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팝스타 저스틴비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BTS(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등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조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다. 6일 오후 4시 기준 3만8000명이었던 팔로워는 5시30분 4만5000명을 넘어섰다. 그의 SNS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그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부터다.

3일 전 녹화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에서 조씨는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신의 사진에 대해 "처음 공개하는 사진이다 보니 스튜디오 가서 예쁘게 찍었다"고 말했다.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고 했다.

조민씨는 "아버지까지 만약에 구속이 되면 제가 가장이라는 생각에 잠을 한 숨도 못 잤다"라며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을 때 심정과 관련해서는 "정말 힘들었다"며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민씨는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 분도 계셨다"면서도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
저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다"며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제출한 인턴십 확인서나 표창장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입학이 취소됐다.
조씨는 처분에 불복해 항소했고 법원의 집행정치 결정으로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입학 효력이 유지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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