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강신업, 국민의힘 전당대회 컷오프에 격분 "X같은 당.. 탈당한다"
2023.02.07 04:18
수정 : 2023.02.07 04:18기사원문
강 변호사는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탈락 이유도 밝히지 못한 채 강신업을 컷오프했다"며 "한마디로 X같은 당이다!! 나는 국민의짐을 탈당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강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오늘, 그동안 품어왔던 국민의힘 당에 대한 희망을 내려놓고 탈당한다"라는 사실을 알리고 "국민의힘 당 대표가 돼 모든 당원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위기를 무사히 건너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했지만 사악한 무리들의 농간에 의해, 나의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원망에 가득찬 글을 남겼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탈락한 이유에 대해 "선관위가 자신을 음해한 이들의 말만 들었다"며 부패한 기득권세력 척결을 외쳤고, 이준석을 고발했고, 중대선거구제와 내각제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등에 괴나리봇짐과 큰 칼 메고 떠나지만 반드시 돌아와 피를 묻히고야 말 것"이라며 "잠시나마 정을 나누었던 이들과 마주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7차 회의를 하고 당대표 후보 중에서는 강 변호사를,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을 탈락시켰다. 선관위는 후보 선출 배경에 대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을 엄선했다"며 "구체적 사유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천하람, 황교안 등 6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최고위원 후보는 13명으로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문병호, 민병삼, 박성중, 이만희, 이용, 정미경, 조수진, 천강정, 태영호, 허은아 후보가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13명 신청자 전원이 예비경선 진출자가 됐다.
당 선관위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실시한 뒤 8일과 9일 이틀간 책임당원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