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청 등 40여곳 압수수색
2023.02.07 09:20
수정 : 2023.02.07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7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동원해 '백현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시행사 및 토목시공업체 사무실 등 4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와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 사건은 이 대표 측근인 김 전 대표가 아시아디벨로퍼에 합류한 이후 백현동 일대 토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로 한 번에 4단계를 높이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김 전 대표의 영입 이후 사업이 진전됐고, 그 과정에서 김씨가 모종의 역할을 하는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겼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도 수사 대상이며, 이 대표도 포함된다.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반부패1부는 지난 1월 2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