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피한 '페이코인'-페이코인 운영 '다날' 급등세

      2023.02.07 10:25   수정 : 2023.02.07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날의 페이코인(PCI)이 예상을 뒤엎고 상장폐지를 피했다. 이에 페이코인은 물론,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의 모회사 다날의 주가도 급등했다.

빗썸·업비트 "페이코인 50일 더 거래 가능"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7일 10시7분 현재 전일 대비 13.64% 오른 8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152원 수준에 머무르던 페이코인은 지난 6일부터 3~4배 급등하며 현재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김치코인 중 하나로 꼽혔던 페이코인의 급등세는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유의 종목 기간 연장 발표 전날인 지난 5일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상장 폐지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6일 오후 빗썸과 업비트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코인의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이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의해 연장됐다"고 안내했다. 이어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며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위해 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DAXA는 지난 1월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 불수리' 발표 직후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유의 종목 지정 사유는 '페이코인 재단의 급격한 사업자 변동'이었다. 불수리에 따라 페이코인을 이용한 결제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페인코인의 기능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3일 법원이 페이코인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각하하면서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는 같은 달 5일 종료됐다. 이에 상장 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업계 전망을 뒤엎고 이번 연장이 결정됨에 따라 페이코인은 앞으로 50여일 동안 거래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다날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다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53% 급등한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코인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통합결제 솔루션 제공업체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개발한 코인이다. 다날의 주가 급등은 페이코인(PCI)의 상장폐지가 이뤄지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랠리 후 숨 고르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9% 내린 2868만699.1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35% 상승한 293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강세를 보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5% 뛴 203만9379.00원에 거래된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2% 오른 208만5000원에 거래됐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230.49포인트로 전날보다 0.51%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0.12%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40.33%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44.54%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8.75%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4692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메탈(MTL)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1520원으로 전날보다 13.43%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3.76%로 가장 컸다.
그러나 광고산업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60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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