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좀 도와주세요"..'12년 인연' 김연경의 절절한 호소
2023.02.08 07:14
수정 : 2023.02.08 10:24기사원문
‘배구여제’ 김연경이 지난 6일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지원을 호소했다. 튀르키예는 김연경이 선수생활을 하는 등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인연을 이어온 나라이다.
김연경은 이날부터 7일 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차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지원을 호소하는 글을 게시했다.
김연경은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한 게시물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연속으로 공유했다.
김연경과 터키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연경은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던 튀르키예 리그에 속한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해 6년간 7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 시즌 후에는 중국에서 1년간 뛰고, 2018년부터 2시즌 동안 다시 튀르키예로 건너가 엑자시바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지난 2021년 8월 튀르키예가 대규모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도쿄올림픽 8강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튀르키예 여자배구 대표팀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을 위해 선전을 다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국내 배구팬을 중심으로 묘목 기부 운동이 일었고, 김연경도 이에 동참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