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위 관리, 냉동 파스타 가격으로 물가 파악

      2023.02.08 09:48   수정 : 2023.02.08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리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를 파악하는데 냉동 파스타 제품 가격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미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닐 카시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식료품 가격에 늘 주목한다며 “이것이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나만의 작은 측정기구”라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참고하는 제품은 스토우퍼에서 판매하는 냉동 라자냐로 16달러(약 2만원)였던 대형 제품의 가격이 21달러(약 2만6300원)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꾸준히 식료품 장보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소비자들은 물가 동향 파악에 우유나 식빵 같은 식료품을 참고해왔으며 지난해말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달걀값이 급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더이코노미스트는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제품인 빅맥 가격을 국가별로 비교하는 ‘빅맥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더이코노미스트는 빅맥지수가 화폐가치 파악에도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초 그러한 의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터뷰에서 카시카리는 연준이 미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4.75%에서 5.4%까지 올려야 한다는게 자신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계속되는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으며 현재 미국 고용시장이 너무 열기가 넘쳐 물가를 끌어내리기 힘든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는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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