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이어 시중은행도 주담대 3%대 '눈앞'...시름 던 차주들

      2023.02.08 10:47   수정 : 2023.02.08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차주의 금리 부담이 한시름 덜어질 전망이다. 1금융권인 인터넷은행 주담대 금리가 3%대로 내려온 데다가 시중은행 금리 하단도 3%대를 눈앞에 두면서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상품이 출시된 점도 한몫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96~4.96%으로 떨어졌다.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은행 중 두번째로 3%대에 진입한 것이다.
케이뱅크의 전날 기준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7~4.96%였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연일 하락세를 거듭해 3%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날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08~6.5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62~6.2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상·하단이 각각 0.37%p, 0.60%p 내려갔다.

이 같은 주담대 금리 하락은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이날 연 4.039%로 연초(1월 2일·4.761%) 대비 7%p 가량 낮아졌다. 올해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금리 정점론'이 힘을 받으면서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더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소득 제한 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저 연 4%대 초반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구체적인 금리는 우대형의 경우 연 4.15∼4.45%, 일반형은 연 4.25∼4.55%다. 최대 대출 가능한 금액은 5억원까지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나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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