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작년 매출 1조 돌파

      2023.02.08 14:30   수정 : 2023.02.08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플랫폼·통신·콘텐츠 등 사업 성장세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주당 총 400원의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342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13.5%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매출 상승을 이뤘지만, 콘텐츠 투자에 따른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711억원, 4700만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9.7%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연간 9455억원이다.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 HCN 인수로 TV 가입자의 서비스 및 플랫폼 매출이 늘었고,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 서비스 매출도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TV 콘텐츠 부문 매출은 연간 888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73.6% 상승했다.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미디어지니 합병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광고수익은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2022년 기준 전체 가입자는 589만명이다. 작년에 11만명 순증했으며 전년 순증율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 TV, 모바일, 인터넷 등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상품 가입자도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수목드라마 5편 방영, 오리지널 예능 11편 이상 제작 등 콘텐츠 투자에 집중했다. 그 결과 ENA와 ENAplay 채널 연간 누적 시청률 순위는 전년 대비 평균 7단계 상승했다. 올해에는 현재 방영 중인 '효자촌', '오은영 게임' 외에도 김태호 PD의 '지구마블 세계여행'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일 시가배당율 4.08%에 해당하는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주당 50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공시해 주당 총 400원 상당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매분기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기준 연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TPS 상품 가입자 순증세를 확대하고,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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