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 가결에 국민의힘 "민주당의 반헌법적 폭거, 부메랑 돼 돌아올 것"

      2023.02.08 16:44   수정 : 2023.02.08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규탄대회를 열고 즉각 반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행한 반헌법적 폭거는 오롯이 부메랑이 돼 민주당에게 꽂힐 것"이라며 탄핵소추안 통과를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293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기권 5표로 가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브레이크가 없거나 고장난 대형트럭은 가끔 흉기로 변하는데, 민주당이 지금 그런 모양"이라며 "국민이 준 거대의석을 나라를 위해 제대로 쓸 줄 모르고, 힘을 주체하지 못해서 곳곳에서 힘자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방탄을 통해 시선을 돌리려하고 윤석열 정부에 해를 끼치고 방해하는 민주당의 속내를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탄핵소추안 가결을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이 국회에서 저지른 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반헌법적 폭거이자 의회주의 파괴"라며 "민주당은 오로지 당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어떻게 하면 피해볼까하는 꼼수의 연속"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자행한 반헌법적 폭거는 오롯이 부메랑이 돼 민주당에 꽂히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거대의석만 앞세워 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대선결과에 대한 사실상의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주 대표는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2월 임시국회에서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민생현안이 많기에 민주당의 폭거에도 불구하고 임시국회를 보이콧하거나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현안처리에 앞장서겠다"고 선을 그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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