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예행연습" "자살골" 與 당권주자들, 이상민 탄핵에 거친 반응

      2023.02.09 06:41   수정 : 2023.02.09 06: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8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8일 민주당 등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등을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이날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이 장관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으며 가결된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상민 장관 탄핵은 민주당의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분명히 자충수가 될 것임을 경고했음에도 (민주당이) 탄핵안을 밀어붙이는 폭거를 감행했다”며 “민주당의 ‘정치 파탄, 국정 발목잡기’에 할 말을 잃는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의 오늘 횡포는 결국 자살골이 되고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떤 수를 쓰더라도 국민은 이 모든 것이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꼼수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대선 불복과 사법 불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며 “오늘 탄핵은 입법독재를 위해 루비콘 강을 건너겠다는 선포와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추진하겠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은 ‘이재명 수호’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며 “탄핵권을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 쿠데타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집단 조폭행위를 저지르고 만 것”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이같은 반헌정적 만행을 자행한 이유를 국민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이재명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폭정치 만행에 대한 책임은 우리 국민의힘에게도 있다.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에, 다수 의석 민주당과 이재명이란 비이성적이고 반국가적인 집단을 탄생시켰다”며 “민주당의 만행을 저지할 수 있는 당대표를 뽑아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이재명과 민주당의 집단만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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