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저작권 매각설 '솔솔'...계약 성사시 '최대 1조1000억원'

      2023.02.09 14:46   수정 : 2023.02.09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등 저작권을 최대 1조10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될 시 역대 최대 규모의 음악 저작권 매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주간지 버라이어티는 잭슨 사망한 이후 그의 유산을 관리해온 법인인 '마이클 잭슨 에스테이트'가 음악 저작권 지분의 절반인 최대 9억 달러(약 1조130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해 소니 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악, 영화, TV 콘텐츠 사업부를 거느린 소니 그룹은 금융 기관과 손을 잡고 잭슨의 음악·출판물 판권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계약에는 출간 예정인 전기 '마이클'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MJ 더 뮤지컬' 등에 대한 권리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라이어티는 협상 파트너로 현재까지 소니가 유력해 보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는 이미 마이클 잭슨 음반에 관한 지분을 일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전신 CBS 레코드가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마이클 잭슨의 음반을 발매하며 이에 대한 지분 50%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앞서 소니는 2021년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레코딩 저작권을 6억달러(약 7500억원)에 사들였고, 같은 해 '포크계의 대부' 밥 딜런의 음반 저작권을 약 2억달러(약 2500억원)에 인수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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