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주한튀르키예 대사관 조문 "형제국 최선을 다해 돕겠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진 피해를 입은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 대화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튀르키예의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해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타메르 대사에게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 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 피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활동에 나선 소방청국제구조대는 이날 새벽 6시 37분(현지시간)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생존자는 46년생으로 현재 한국 의료진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뻐하면서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소방청국제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며 "튀르키예의 국민에게 우리나라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mail] 서영준 기자